신유빈, 다음 달 일본서 프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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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신유빈이 다음 달 일본 프로 무대에 데뷔합니다.

강문수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신유빈은 다음 달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일본 프로탁구 T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할 예정입니다.

강 감독은 "신유빈의 일본 프로 무대 출전이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회와 일본 프로 경기가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유빈은 소속팀 대한항공 선배인 김하영과 함께 후쿠오카시를 연고지로 한 신생 여자팀 규슈 아스티다와 계약해 2021-2022시즌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첫 시즌을 시작한 T리그는 중국 슈퍼리그와 함께 아시아 프로 탁구의 양대 산맥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남자부는 4개 팀으로, 여자부는 아스티다까지 5개 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단체전 방식으로 리그가 치러지는 가운데, 여자부는 팀당 20경기를 소화합니다.

당초 도쿄 기노시타 구단에서 먼저 제의가 왔지만, 신유빈이 신생팀 아스티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유빈의 아버지인 신수현 수원시 탁구협회 전무는 "유빈이가 수도권은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점, 아스티다가 신생팀이어서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유빈의 일본 진출에는 코로나 변수가 있습니다.

방역 상황이 바뀌어 일본 출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면 신유빈의 올 시즌 일본 프로 무대 데뷔는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신유빈은 지난해에도 도쿄 기노시타 구단과 계약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출입국시 2주간 자가 격리 지침에 따라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다 했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뒤에 일본에 입국한 신유빈은 자가격리 면제 대상자여서 이번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바로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출입국시 14일 격리를 해야 한다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T리그 일정을 소화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신유빈은 이에 앞서 오는 17~19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 나서고, 9월 28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에도 출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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