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도쿄 전철에서 어젯(6일)밤 흉기 난동이 있었습니다. 최소 승객 10명이 흉기에 찔려 다쳤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전철이 멈춰 서 있고 승객들은 역 출입구 쪽으로 황급히 뛰어나옵니다.
잠시 뒤 역무원들이 멈춰 선 열차로 달려갑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일본 도쿄 오다큐 선 전철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전철이 긴급 정차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최소 승객 10명이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대 여성 1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갑자기 주변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뒤 선로로 뛰어내려 도주했는데 1시간 반쯤 뒤 현장에서 6km 떨어진 편의점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도주 과정에서 흉기와 휴대전화를 현장에 떨어뜨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데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앞서 지난 2019년에도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도로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1명과 성인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또 이보다 앞선 2018년에도 신칸센 고속열차에서 이른바 '묻지 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