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고위당국자는 오늘(30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우리로서는 언제나 열려있다"며 "어떤 의제든, 어떤 장소든, 어떤 조건에서든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임박한 실천적 조치로서 검토해 본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간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고위급회담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위당국자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한 뒤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어제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남북 간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우선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그 다음에 북측과 본격적으로 의제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