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원칙 깬 민노총, 언덕 올라 수백 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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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강원도 원주에서 또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경찰이 차벽을 세워놓자 줄줄이 언덕을 넘어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G1방송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명이 떼 지어 언덕을 기어 올라가고, 울타리를 넘습니다.

농성장 진입을 차단한 경찰을 피해 몰래 들어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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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목이 터져라 해산 명령을 내리고,

[박정열/원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더 이상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반대쪽에서는 더 크게 춤추고 노래합니다.

현장에는 전국 20여 개 중대에서 경찰 1천700여 명이 투입됐고, 보시는 것처럼 차량 60여 대로 벽을 만들어 집회 참가자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방역에 대비했다지만 원주 지역의 '1인 시위' 원칙은 일찌감치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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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속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통제선을 두고 대치하면서 일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내 가방 누가 잡아당겼어. (밀지 마세요.) 너희가 먼저 밀었잖아. 좋게좋게 하니까 좋게 할 줄 알아야지.]

민주노총은 "원주시가 집회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원주 시장을 인권위에 제소했습니다.

[노우종/상인 :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저희도 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자기들은 시위하고 떠나지만 그러다가 여기 코로나로 원주가 결딴나면 어떡하라고요.]

민노총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3천 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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