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현지시간 지난 11일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경찰에 체포된 이들이 5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FE통신은 시위 이후 지금까지 현지 시민단체 등이 취합한 체포자 명단이 537명에 달한다며, 이 중 11명은 미성년자라고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풀려났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일부는 가족도 모르게 곧바로 즉결심판에 넘겨져 변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쿠바 내무부는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체포자 명단은 조작된 것이며 체포된 적 없는 이들의 이름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