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신유빈, 황선우, 안세영 등 10대들의 돌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희망을 선사하겠다는 이들을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에 입성할 때부터 방역복을 완벽히 갖춰 입어 큰 화제를 모은 17살 신유빈은 올림픽 무대가 긴장감보다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오륜기도 처음이고, 올림픽이 처음이라. 너무 신기해하면서 다니는데, 선생님들이 '처음 와 본 티 내지 말라고' 제가 즐거워지면서 컨디션이 올라가는 거 같아요.]
훈련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탁구 신동에서 이제는 대표팀의 에이스가 된 신유빈은 단체전 메달 획득의 선봉에 섭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대한민국 대표로 나와서 언니들과 같이 메달을 보고하니까. 나이는 신경 쓰이지 않는 거 같아요.]
배드민턴 대표팀의 여자 단식 간판이 된 19살 막내 안세영의 어깨도 무겁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후회 없이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17살 양궁 천재 김제덕은 한 개 이상의 메달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박태환 키즈에서 수영의 미래로 떠오른 18살 황선우는 새 역사를 향해 물살을 가릅니다.
당당히 실력으로 도쿄에 온 10대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 올림픽에서 경험이 아닌 파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