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 대비…선별진료소 · 접종센터 무더위 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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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센터 의료인력과 방문자, 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임시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 폭염대책'을 보고받아 논의했습니다.

이는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 특보가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고, 폭염 일수도 과거보다 더 길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먼저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실외에서 접종을 기다리는 대상자들을 위해 대기 장소나 셔틀버스 승·하차 장소에 천막을 설치하고, 대형 선풍기와 얼음물·부채·양산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기 줄이 길어지지 않도록 접종 예약 시간을 나누고, 폭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더 취약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도 각종 폭염 대책이 시행 중입니다.

먼저 현장 방역요원과 검체채취 의료인력 등에는 하절기 운영수칙에 따라 온몸을 감싸는 전신보호복 대신 방수성 긴 팔 가운을 입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검체 채취 공간에는 대부분 에어컨 등 냉방기를 가동하고, 대기 공간에도 그늘막이나 차양을 설치했습니다.

또 정전으로 백신 보관 냉동고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자체 재난부서가 한국전력공사·전기안전공사와 함께 2∼3주 간격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4시에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됩니다.

노인과 노숙인 등 더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독거노인지원센터는 노인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급하고, 전국 경로당에도 월 10만 원의 냉방비를 지원합니다.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정부의 노인돌봄사업 수행 인력인 '생활지원사'가 노인 가구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합니다.

또 노인시설과 복지회관,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전국 5만여 개의 실내 무더위 쉼터를 가동하고, 야외 무더위 쉼터도 7천 600여 개 확충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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