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시스템 또 먹통…'새치기 예약법' 공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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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9일)밤부터 53세에서 54세 백신 사전 접종 예약이 시작됐는데 예약 시스템이 또 먹통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수십 시간 이상 대기하라는 안내를 보며 답답하기만 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예약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예약하는 방법을 공유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1967년에서 68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백신 접종 예약은 밤 8시 시작부터 접속이 지연되고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접속자들이 몰린 겁니다.

서버를 증설하기 위해 예약 페이지를 닫았다가 밤 10시에 다시 열었지만, 여전히 대기열은 길었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 희망자 : 아예 접속이 안 돼요. 아예 '사전예약 바로가기' 클릭을 해도 클릭이 안 됐어요. (접속된 이후에도) 대기 시간이 뭐 열 몇 시간 이렇게 되고.]

지난 12일과 14일에도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된 겁니다.

심지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런 접속 대기열을 우회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대기열이 뜬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비행기 모드를 설정했다가 해제하거나, 인터넷 브라우저 상에서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대기열을 건너뛰고 예약이 되는 허점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이번 백신 접종 예약은 오늘 저녁 6시까지 진행되고, 오늘 밤 8시부턴 1969년에서 71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접종 예약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안정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다음 달 25일까지였던 50대 접종 기간을 28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입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5만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어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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