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수단체 집회엔 쇠방망이, 민노총 집회엔 솜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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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 모습

국민의힘은 정부가 보수단체 집회와 민주노총 집회에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정치방역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우려한 일이 현실로 벌어진 것"이라며 "작년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을 살인자라고 규정했던 정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보수단체의 집회에는 '쇠방망이'를 들고, 민노총 집회에는 '솜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당국의 전수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SNS에 "'내로남불 방역'으로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1년 반 동안 이어진 국민의 희생을 물거품으로 만들 생각인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아프리카 파병 해군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정부는 국가를 위해 위험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백신 하나 보내지 않았다"며 "북한에 줄 백신은 있으면서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줄 백신은 없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권 말 성과를 올릴 남북 이벤트에 집착하느라 정작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한 것 아니냐"며 "군 장병들을 방역 사각지대에 방치한다면 앞으로 누가 나서서 파병 부대에 자원하겠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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