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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얼마나 더웠으면"…바닷물 뛰어든 '곰 가족'에 피서객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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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 인파 한가운데로 뛰어든 야생곰 가족이 피서객들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레이크 타호의 해변에 새끼들을 대동한 어미 불곰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당시 영상에는 바다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는 불곰 가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불과 몇 발짝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미 곰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끼들과 함께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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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곰들을 보고 깜짝 놀랐고, 물에 들어가 있던 사람들은 뭍으로 빠져나오기 바빴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곰 가족은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당시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불곰 가족의 상황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어미 불곰은 새끼들과 함께일 때 아주 강하고 공격적인 보호 본능을 지니는데, 이를 억누르고 인파 한가운데로 들어갈 만큼 더위에 시달렸다는 의미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날 사우스 레이크 타호의 한낮 기온은 섭씨 33도를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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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상 기온 등 이유로 야생 동물과 예상치 못하게 대면하는 일이 많아진 만큼 사람들의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델라웨어 대학교 소속 생물학자 이모진 캔셀러 씨는 "이 어미 불곰은 금방이라도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태다. 사람들이 새끼들에게 조금만 위협적으로 느껴져도 참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영상 속 사람들은 훨씬 더 멀리 떨어져 있었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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