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핑 의혹 휩싸인 투르 드 프랑스…경찰 출동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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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가 또 다시 도핑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검찰이 팀 '바레인 빅토리어스'의 도핑 혐의에 대해 초기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15일 대회 17구간 경주가 끝난 뒤 프랑스 포에 있는 바레인 빅토리어스 선수단의 숙소와 버스를 수색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복을 입은 경찰 십 수명이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까지 조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수사에 대해 "의료상의 정당한 이유 없이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습득, 운반, 소유, 수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빅토리어스는 "투르 드 프랑스 18구간이 열리기 전날 밤 프랑스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17구간 경주를 마치고 포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을 때 여러 수사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수의 방도 조사를 받았다. 조사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팀의 모든 훈련 서류도 제출할 것을 요구받았다"며 영장을 제시받지 못했지만 수사 요청에 모두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소식통은 작년부터 도핑 의혹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전거로 극한의 질주를 하는 투르 드 프랑스는 도핑으로 얼룩진 어두운 과거가 있습니다.

바레인 빅토리어스 소속 선수들은 올해 마테이 모호리치(슬로베니아)가 7구간, 딜란 토인스(벨기에)가 8구간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산악 전문 선수인 바우트 포엘스(네덜란드)는 18구간까지 산악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날 포에서 뤼자디덴까지 129.76㎞ 산악 지대를 달리는 18구간 경기에서는 타데즈 포가차(슬로베니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인 포가차는 개인종합 선두를 달리며 대회 2연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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