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준우승 2번 우스트히즌, 디오픈 첫날 6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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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첫 라운드에서 남아공의 우스트히즌이 선두로 나서면서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에 파란불을 켰습니다.

우스트히즌은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클럽하우스 선두에 나섰습니다.

클럽하우스 선두는 다른 선수들이 아직 경기를 끝내지 않았지만, 선두로 경기를 마친 것을 말합니다.

2010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인 우스트히즌은 올해 치러진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필 미컬슨에 이어 2위를 했고, 지난달 US오픈에서도 우승자 욘 람(스페인)에 1타가 모자란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6차례 준우승한 우스트히즌은 2015년 디오픈에서는 연장전까지 치러 준우승했던 아픔도 씻어낼 참입니다.

우스트히즌은 높은 습도에 부드러워진 그린을 마음껏 공략했습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낸 우스트히즌은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보탰습니다.

이곳에서 1라운드 64타는 1981년 크리스티 오코너 주니어(아일랜드)가 한번 때린 적이 있습니다.

2017년 디오픈 챔피언 조던 스피스가 5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습니다.

안병훈은 우스트히즌에 3타 뒤진 3언더파 67타를 때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8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순항한 안병훈은 13번(파4),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는 한번 우승을 했지만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메이저대회에서는 2019년 US오픈 공동16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디오픈에는 7차례 출전해 2019년 공동32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습니다.

이 대회를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은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습니다.

417야드짜리 파4홀인 10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 한 번에 그린 입구까지 날린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는 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 71타로 썩 만족스럽지 않은 첫날을 보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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