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집합 금지 조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심야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젯밤(14일)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1인 차량 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정부의 방역수칙 등을 비판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개인 차량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달리는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전한 가운데 일대는 참가자들과 유튜버, 취재진, 경찰 수백 명이 몰리면서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장 우리는 문을 닫고 (가게는) 폐업을 하고 빚은 늘어만 가는데 정부는 아직까지 어떠한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는 정확한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조속한 손실 보상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기석 공동대표 역시 "너무나 억울한 점이 많다"면서 "자영업자가 모든 책임을 다 지게 돼 있는데 현재의 방역수칙으로는 자영업자가 더 이상 살아날 길(이 없다). 마지막 산소 호흡기까지 떼어내는 방역수칙"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이번 시위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예고한 경찰은 현장에서 1인 시위가 아닌 모든 집회는 전면 금지된다는 경고 방송을 반복하며 차량 이동 등을 통제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배문산, 편집 : 차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