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전문가가 된 '신용불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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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전문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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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19로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방역관리사 강경훈(가명)입니다.고되지만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살고 있죠.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삶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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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용불량자*였거든요.어릴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시고,심부전증 심근경색증으로 힘들어하던 어머니까지 돌아가신 뒤 빚의 굴레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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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독촉장, 지급명령통지서…우체통을 보는 게 매일매일 두려운 암담한 20대를 보냈습니다.심지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통풍 때문에일도 제대로 나가지 못했죠.그러다 결국 고시원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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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과 동행했던 구청 주무관님이 제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자활센터에 가서 도움을 받아 보는 게 어떨까요? ”그렇게 찾아간 자활센터에서 채무 문제를 듣고 한 상담센터를 소개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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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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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관님의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 신청을 준비한 뒤 채무 일부를 변제했습니다. 그 사이 청소와 방역 분야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죠.덕분에 방역관리사로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강경훈(가명) 님의 사연을 바탕으로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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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가명) 씨가 새 삶을 찾게 도와준 곳. 바로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입니다.악성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서울시민이 실질적으로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무료로 금융복지상담을 해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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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파산, 개인회생 등 공적 채무조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악성 부채가 더 커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상담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대출은 지원하지 않지만주거, 일자리 등 상담 신청인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일까지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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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사람만 41,369명.부채의 늪에 빠졌던 많은 사람이 상담을 통해 강경훈(가명) 씨처럼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더라도빚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이 희망의 끈을 찾아 재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힘든 상황이라면 주저하지 말고저희 센터를 찾아주세요.”- 박정만 /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센터장

방역관리사 강경훈(가명) 씨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금융채무불이행자', 흔히 말하는 '신용불량자'였습니다.

부채에 시달리며 암담한 20대를 보냈지만 한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악성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서울시민이 실질적으로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무료로 금융복지상담을 해주고 있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덕분에 부채의 늪에 빠졌던 많은 사람이 강경훈(가명) 씨처럼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글·구성 권재경, 서지민 인턴  /그래픽 김하경 /기획 이아리따 /제작지원 서울시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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