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표가 어제(12일)저녁 만난 자리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선별지급을 주장했던 국민의힘 내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고, 이 대표가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 대표 취임 뒤 처음으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한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이 자리에서 양당 대표는 5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습니다.
[고용진/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가는 것에 동의하신 정도까지만 하신 것 같아요.]
[황보승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소상공인은 더 두텁게 지원을 해야 하고, 또 전 국민에게 지원을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하지만 선별 지급을 주장했던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가 전 국민 지급에 동의한 걸 두고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라고 비판했고, 윤희숙 의원도 "여당의 돈 뿌리기에 동조"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재원이 남으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논의 과정과 고민이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는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발도 계속되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추경 논의에도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