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코로나 병원서 불…"최소 5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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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 도시 나시리야의 코로나바이러스 병원 화재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화재는 전날 오후 알-후세인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들은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고, 부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전기 합선이나 산소 용기 폭발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70병상 규모로 지난 4월 문을 열었으며, 가연성 자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병원 화재로 입원 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환자들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4월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산소 용기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이라크 병원 내에 만연한 허술한 안전관리 등 실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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