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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녹조로 뒤덮인 칭다오 바다…"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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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앞바다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녹조가 바다와 해안선 일대를 뒤덮은 겁니다.

칭다오 해역의 녹조 피해 면적은 490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 면적의 80%에 달합니다.

[장융쥐/칭다오시 해양어업행정부서 : 칭다오시는 녹조 응급대응 조치를 개시했습니다. 올해 녹조 분포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의 9배 정도로 추정됩니다.]

녹조 재해 경보를 발령한 칭다오시는 선박과 인력을 총동원해 31만 톤의 녹조를 수거했습니다.

칭다오 연안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 녹조 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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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양식장과 산업공단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녹조는 과다하게 증식하면 물속 산소농도를 떨어뜨려 물고기 폐사와 악취를 유발합니다.

칭다오 연안의 녹조 피해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해에서 녹조로 뒤덮인 면적은 1천700제곱킬로미터로, 최근 10년 사이 최대였던 2013년의 2.3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당히 많은 양의 녹조가 중국에서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된 사례는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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