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78명,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그제 1천275명, 어제 1천316명에 이어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국내 발생 환자 1천320명 가운데서는 서울이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 등 수도권에서 77%가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원과 생활치료시설 등에 격리 중인 환자 수는 매일 700여 명씩 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생활치료센터 8곳의 병상 가동률은 86.5%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늘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4단계에선 낮에는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저녁 6시부터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직계가족 예외도 허용되지 않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됩니다.
식당, 카페는 물론, 마트와 PC방도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며,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합니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홀덤펍 등은 4단계에서도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집합금지 상태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정부는 기업체들에 대해서도 시차 출퇴근제와 점심시간 시차제, 또 재택근무 30% 적용 등을 권고했습니다.
휴가철 숙박시설도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