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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범행 전 심부름 시켰나"…지적장애 동생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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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를 지닌 동생을 살해하고 허위 실종신고를 한 친형이 오늘(9일) 구속 송치된 가운데, SBS가 범행이 있던 날 동생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지적장애 2급을 지닌 38살 남성 이모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의 한 마트에 들렀습니다.

형이 다음날 새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동생이 영화를 보려 집을 나갔다는 오후 3시로부터 1시간 뒤의 행적입니다.

경찰은 이날 형이 차량을 바꿔가면서 동생을 경기 구리시의 강으로 데려가 범행한 걸로 조사했는데, 그 직전으로 추정됩니다.

동생은 다음날 서울 강동대교 북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마트에 들른 동생의 손에는 심부름을 올 때면 적어오는 메모가 들려 있었다고 합니다.

CCTV에는 동생의 장애 사실을 아는 마트 주인이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치르는 동생을 돕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SBS와 만난 마트 주인 A 씨는 "(동생이) 단무지 2개를 사오란 심부름을 받았다고 했다"면서 "마트에서 나가선 집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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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수사를 마친 서울 중부경찰서는 형제 부모의 죽음을 놓고도 의심할만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4년 전 60대였던 부모는 하루 간격으로 숨졌습니다.

CCTV에 남은 동생의 마지막 모습은 오늘(2일) 밤 8시 SBS 8뉴스에서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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