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16명으로,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 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서울에서는 사흘 연속 500명 넘는 환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준비 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시행합니다.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서는 저녁 6시 전에는 4인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직계가족 예외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식당, 카페는 물론, 마트와 PC방도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고, 모든 행사가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여기에 더해 당초 4단계에서는 일부 유흥시설에만 적용되는 집합금지를 모든 유흥시설에 적용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모두 중단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확진자 감소 효과는 한 주 정도 뒤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 두 주가 4차 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