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늘(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개최하고 보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국내에서는 하루 최다인 1천275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 행사는 참석자 규모를 축소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자 또는 검사 음성확인자로 참석 대상도 제한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선수단에서는 종목별로 지도자와 선수 1명씩만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열립니다.
세계 205개국 1만 5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기량을 겨룹니다.
우리나라는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 (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 획득을 노립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선수단 주장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사격 황제' 진종오와 여자 배구 간판스타인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맡습니다.
김연경은 수영 유망주 황선우와 함께 개회식 기수로도 선정됐습니다.
김연경은 선수들을 대표해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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