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 사회에서도 코로나 확진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미얀마 한국 대사관은 지난 2일 밤 공지를 통해 "양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훨씬 심각하며, 우리 국민 확진 의심 사례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7~8월이 미얀마 진출 기업들의 직원들이 교체되는 시기여서 대면 모임이 잦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교민들을 상대로 대면 모임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미얀마 내 한인들은 최대 도시 양곤에 2천여명, 만달레이에 500명가량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에서는 2월1일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의료진들의 시민불복종 운동 참여 등으로 검사 수가 급감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두 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환자가 계속 늘어 어제 신규확진자가 1천863명 발생하는 등 폭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