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험에 '윤석열 X파일'…'정치 편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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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고 공직자의 덕목을 논하라" 한 고등학교 시험에 이런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시험문제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재시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말고사가 진행 중인 군산의 한 고등학교.

지난 1일, 2학년 학생들이 치른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나온 각 5점짜리 서술형 문제입니다.

최근 정치권에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고,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근거해 쓰고, 또 같은 예를 들며, 플라톤의 국가에 근거해서 서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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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아직 실체적 진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고등학생 시험문제로 출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활과 윤리는 선택과목이어서 2학년 학생 140여 명 가운데 60여 명이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시험 문제를 접했습니다.

이 시험은 지난 3월부터 생활과 윤리를 가르치던 기간제 교사가 출제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정치인을 거론한 것은 실수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지금 회의 중이시거든요. 제가 말씀을 어떻게 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해당 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출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과목에 대한 재시험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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