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00명 육박할 수도…델타 변이 확산 속 '폭발적 유행'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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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중 최다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에 그쳤지만, 최근 며칠 새 800명에 육박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더욱이 '숨은 감염원'이 산재한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 더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입니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794명)보다 32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95명보다 21명 많았습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명대 중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53명꼴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2명, 해외유입이 50명입니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서울 332명, 경기 245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60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5.3%를 차지했습니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83.1%)보다 더 높아지면서 '3차 대유행' 이전인 지난해 11월 4일(8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발생한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나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사례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감염자는 9명이지만, 상호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면 관련 누적 확진자 242명 전체를 잠재적 델타 변이 감염자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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