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작동하자 '펑'…플라스틱 공장 집어삼킨 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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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오후 충북 음성군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헬기와 소방 인력 3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가연성 물질이 많아서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오고 날이 진 뒤에도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이 타오릅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충북 음성군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6개 동 중 3개 동, 약 6천 제곱미터를 집어삼켰습니다.

공장 내에 있던 근로자 10명이 급히 대피했는데 이 중 1명은 목과 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이종권/충북 음성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공장 내부·외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진압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헬기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인력 320여 명을 동원한 끝에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밤새 잔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을 위해 공장 내 기계를 작동시켰더니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는 공장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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