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림픽 2연패로 국위선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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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는 소속사 와우매니지먼트를 통해 도쿄 올림픽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특히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골프는 1900년 올림픽 이후 116년 만인 2016년 리우 대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박인비가 바로 그 영광의 금메달을 따면서 사상 최초로 '커리어 골든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박인비는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하겠다.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미국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LPGA 투어도 잘 진행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IOC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1승을 올린 박인비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은 선수 전성기와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 때문에 더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고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박인비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소중한 것 같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5년 전 금메달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박인비는 "앞으로 올림픽 전까지 LPGA 투어 대회 4개가 남았는데 그 중 마라톤 클래식,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올림픽에 나갈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습니다.

평소 더운 날씨를 썩 좋아하지 않는 박인비는 "한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는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가보는 것일 텐데 결국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인비는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며 금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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