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9일) 낮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사실상의 출정식으로,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입니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할 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분 동안 읽어나갈 선언문에서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반문 빅텐트'의 기치를 내걸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할 전망입니다.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공개 행보도 본격화합니다.
광화문에 가동한 캠프 사무실을 거점으로 인력 수혈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를 결정하기에 앞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민심 투어'도 나서면서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