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힘겹게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울산은 태국 빠툼타니의 레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엣텔(베트남)과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힌터제어가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골문 앞에 있던 힌터제어가 뒤꿈치로 슬쩍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울산은 카야 FC-일로일로(필리핀)를 4대 1로 완파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이어 조 2위로 출발했습니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 대구FC는 일본 J리그 최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아쉽게 졌습니다.
대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I조 1차전에서 가와사키에 3대 2로 졌습니다.
황순민과 세징야가 한 골씩 터뜨리며 2대 1로 앞서 가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첫 경기서 승점을 따내는데 실패한 대구는 조 최하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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