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층 눌리는 '팬케이크 붕괴'…구조조차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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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참사가 벌어진 원인이 아직 공식 규명되지 않는 가운데 이 아파트가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로 무너진 걸로 보인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팬케이크 붕괴란 여러 층의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입니다.

이번에 붕괴한 12층짜리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지난 24일 이런 형상으로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사고 직후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도 "아파트가 팬케이크처럼 눌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건설 전문가들은 주로 건물 하단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이 파손돼 위층이 무너지는 식이라고 설명했는데 팬케이크 붕괴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1년 9·11테러로 무너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입니다.

팬케이크 붕괴는 여러 층이 눌려 쌓이는 탓에 잔해 속에 사람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잘 생기지 않아 다른 붕괴보다 사상자가 큰 편입니다.

또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부분도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해서 구조 작업도 어렵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다만 팬케이크 붕괴 외에 다른 중류의 붕괴 흔적도 발견돼 잔해 속 곳곳에 공간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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