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명 피해…9.11 사태 파견 전문 인력 현장 투입

美 플로리다 붕괴 사고 사망 4명 · 실종 1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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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의 인명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4명 확인됐고, 실종자 수는 159명까지 늘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붕괴 참사 이틀째, 계속되는 수색작업에도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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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시신 3구를 수습하면서 공식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99명이던 실종자 수는 159명으로 하루 사이에 60명이 늘었습니다.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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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은 9.11 사태와 아이티 대지진 등에 파견된 전문 인력들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마이매이데이드 카운티장 : 전문인력들은 임무 완수를 위한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들은 생존자가 있다고 믿고 계속 수색할 것입니다.]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들이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소리라도 감지되면 즉각 집중 수색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에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까지 내리면서, 맨손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팀에게 큰 어려움을 안기고 있습니다.

한편 실종자 가운데 파라과이 대통령 영부인의 자매 가족이 포함됐다고 파라과이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영부인 자매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세 자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와서 이 아파트에 머물렀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붕괴 당시 아파트 9층에서 5층으로 추락한 엄마가 골반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딸은 구해냈는데, 같이 있던 남편은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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