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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과 러시아 간 첨예한 외교 갈등 속에 자국으로 돌아갔던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현지시간 24일 러시아로 복귀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설리번 대사는 주러 미국 대사관 대변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모스크바로 돌아왔다"면서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 사항들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서 주러 미국 대사관팀과 업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양국 관계라는 목표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관계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지칭하는 등 급속도로 악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지난 3월 본국으로 돌아갔고, 뒤이어 지난 4월에는 존 설리번 대사가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경색된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주재 대사들을 부임지로 다시 보내기로 합의했고, 이에 따라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지난 20일 미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사진=주러 미국 대사관 대변인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