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축구대표 길모어 코로나 감염, 잉글랜드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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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20·첼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2)와 수비수 벤 칠웰(25·이상 첼시)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앞서 스코틀랜드축구협회가 길모어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전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렀습니다.

0대 0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에서 길모어는 선발로 나와서 76분을 뛰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이 경기 후 길모어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아 열흘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23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스코틀랜드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스코틀랜드는 1무 1패로 D조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코틀랜드전이 끝나고 마운트, 칠웰이 첼시 동료인 길모어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포옹하고 담소를 나눈 것이 확인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것입니다.

마운트와 칠웰 모두 다른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체코와 1승 1무로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한 잉글랜드는 23일 체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합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두 선수의 자가격리와 관련해 "팀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들이 내일 합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열흘 동안 전력에서 제외될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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