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운항 못하자 부업에 나선 LCC…"뭐라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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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부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서울 마포구 복합쇼핑몰 AK&홍대에서 7월 28일까지 '기내식 카페'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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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이 직접 음료를 제조하고, 기내식 인기 메뉴도 판매합니다.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종합 온라인 쇼핑몰을 정식 오픈했습니다.

기존 탑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기내 유상 판매 서비스 몰을 확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화장품, 과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기내식을 콘셉트로 한 냉장 가정간편식(HMR)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어서울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에서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NS홈쇼핑과 업무협약을 맺고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 항공기에 NS홈쇼핑 쇼핑북을 비치합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부터 항공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객실 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인 '티웨이 크루 클래스'를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티웨이항공 자체 훈련센터에서 비상탈출 등 기내 비상 상황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LCC들은 '본업'인 여객 수송이 아닌 화물 수송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수익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LCC의 한 관계자는 "기내식 판매나 카페 운영 등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10억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내놓은 '고육지책'이지만 뭐라도 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진에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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