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사 났어도…공사 현장 곳곳 위험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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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개발 재건축에 도시철도 2호선까지 광주 도심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7명의 인명피해를 낸 붕괴사고에도 여전히 공사 현장 곳곳은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위험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공사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철거를 시작한 계림동 재개발 구역입니다.

학동 재개발 구역처럼 철거 대상 건물 주위로 사람과 차들이 지나다니지만 별다른 통제는 없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철거를 앞둔 3층 건물입니다.

하루에도 수십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안전장치라고는 테이프 한 줄이 전부입니다.

불과 이틀 전에 인근 학동 재개발 현장에서 대형사고가 났지만, 아랑곳없이 위험한 현장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노지훈/광주광역시 계림동 : 아무래도 더 불안하긴 하죠. 말 그대로 저기도 막아놓고 하고 있는데 불안감이 조금 있긴 하죠.]

광주 남구의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공사 자재가 수북이 쌓인 곳에 버스정류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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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연/광주시 방림동 : 여기가 턱이 없다 보니까 교통사고도 많이 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다 보면 할머니 같은 경우나 할아버지, 노인분들 다니는 거 보시면 위험해요.]

일부 정류장은 아예 차도 한가운데에 설치돼 차들 사이로 승객들이 위태롭게 타고 내립니다.

[시내버스 운전사 : 이쪽으로 승객이 내리질 못하니까 이런 것은 조금 개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광주에서는 35곳의 재건축 재개발과 48곳의 일반 주택 건설 현장,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공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도심 전체가 공사 중이지만, 안전은 여전히 허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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