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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인 못 보내'…응급차 따라 병원까지 쫓아간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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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주인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는 반려견의 노력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 여성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려던 구급대원들은 뜻밖의 '방해꾼'을 만났습니다.

오랜 지병을 앓아온 이 환자는 집에서 꾸준히 왕진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악화했고, 의료진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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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환자를 응급차에 태운 구급대원들은 섣불리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애절한 눈빛을 한 커다란 개 한 마리가 자꾸 응급차에 올라타려 했던 겁니다.

가족들은 이 개가 투병하는 환자의 머리맡을 줄곧 지켜왔던 반려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연을 알게 된 구급대원들은 안타까워했지만, 현지 보건 정책상 환자가 탄 응급차에 동물을 태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개를 애써 차 밖으로 밀어내고 응급차를 출발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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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무심코 사이드미러를 본 구급대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포기한 줄 알았던 강아지가 응급차 뒤를 쫓아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는 그렇게 쉴 새 없이 달려 병원 앞까지 따라왔습니다. 주인이 응급차에서 내리자 꼬리를 흔들며 졸졸 쫓아다녔지만, 주인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 앞에 멈춰서 바라보기만 하는 의젓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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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안정을 되찾은 뒤, 의료진은 병실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반려견을 잠깐 병실로 데려와 주인과 재회하게 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반려견이 저렇게 달려오는 걸 본다면 불치병도 나을 것 같다", "환자분이 빨리 완치해서 강아지와 집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IO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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