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불…"소집단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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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 정상들이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응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외교 데뷔 무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진영과 중국 사이의 힘겨루기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첫날 회의가 끝난 뒤, 미 백악관은 G7 정상들이 '더 나은 세계 재건'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인프라 구상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중남미와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 중, 저소득국가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인프라 투자를 고리로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존슨/영국 총리 :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고착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더 낫게 재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외교 데뷔 무대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강력한 대중견제책을 들고나온 것인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을 일삼았던 유럽 정상들은 동맹 규합을 우선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가 전에도 말했듯이 미국이 돌아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협력인데, 미국의 대통령이 G7의 일원으로 돌아온 건 대단한 일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영국주재 중국대사관은 "소집단이 세계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G7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G7 국가 가운데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고, 대중강경책을 우려하는 나라들도 있어 얼마나 효과적인 단일대오가 형성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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