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알려온 12명 의원에 대해 탈당 권고(비례대표 2명은 출당을 통해 의원직 유지할 수 있게)를 결정했습니다.
우상호 전 원내대표도 포함됐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학생운동도 같이 했던 사이입니다.
그런 우 의원을 향해 당에서 나가라는 결정을 내린 송 대표는 무척 마음이 무거운 듯합니다.
우 의원은 정치 인생 내내 민주당원으로 살아온 자신에게 이런 불명예를 안겨준 당 지도부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부모님 산소를 꾸민 해당 농지에서 배추를 수확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서 "진짜로 농사를 지었는데 무슨 농지법 위반이냐?"고 항변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우 의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는데, 우 의원은 송영길 대표에게 대단히 화가 나고 서운한 듯합니다.
20대 만나 민주화운동을 같이 하고 국회의원으로 협력하고 경쟁해왔던 친구 사이마저 틀어버리는 게 정치인가 봅니다.
두 사람 다 이유와 명분은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지가 관건이겠죠.
광고 영역
정치, 참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걸 다시 느낀 오늘(9일)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