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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혼자 보건소 찾아간 3살…'아비규환' 인도에 전해진 희망


오프라인 - SBS 뉴스

인도에서 혼자 보건소를 찾아간 3살배기 사연에 누리꾼들이 훈훈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인도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들은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주의 보건소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나갈랜드주 헤볼리미보건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뜻밖의 방문객을 마주했습니다. 아주 어린 여자아이가 부모님도 없이 혼자 보건소를 찾아왔던 겁니다.

이 어린이는 자신의 이름이 리파비이며, 나이는 3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의료진이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묻자, 리파비는

"엄마, 아빠는 논에 일하러 나가셨는데, 제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혼자 검사를 받으러 왔어요"

라고 씩씩하게 대답했습니다.

의료진은 곧바로 리파비의 상태를 살폈고, 다행히 코로나19나 폐렴이 아닌 단순 감기 증상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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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파비와 보건소 의사가 마주 앉아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며 누리꾼들은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랄 것 같다", "귀찮다며 보건소를 찾지 않는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지역 주지사도 사진을 공유하며

"리파비의 순수한 마음, 가족들을 지키려는 책임감이 코로나19 검사를 주저하는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고 시민들에게 뼈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보건소 측은 다음날 리파비의 집에 직접 방문해 아이의 건강 상태를 다시 한번 살폈다고 밝혔습니다. 감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고, 리파비가 "의사 선생님이 우리 집에 왔다"며 즐거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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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4월 초 하루 확진자 수 40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8일 오전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35만 명이고, 최근 백신 공급 등으로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YepthomiBen'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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