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열 운행'에 '칼치기'까지…난폭운전 줄줄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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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승용차처럼 꾸며 교통위반 차량을 찾아내는 암행 순찰차가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대열을 만들어 과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른바 칼치기까지 일삼는 난폭 운전자들이 줄줄이 단속됐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외제 차 무리가 빠른 속도로 다른 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끼어듭니다.

최고 시속 160km로 뒤를 쫓는 암행 순찰차가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입니다.

달리는 내내 차량 4대가 바싹 붙어 대열 운행을 이어갑니다.

결국 운전자 4명 모두 경찰에 입건되고 벌점이 부과돼, 45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됐습니다.

이륜차 2대가 차선을 제멋대로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벌입니다.

차 사이에 빠르게 끼어드는 일명 '칼치기'도 계속됩니다.

2대 모두 동승자까지 태우고도 스포츠카에 맞먹는 속도로 국도를 내달립니다.

경찰은 운전자 1명을 난폭 운전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다른 1명에게는 벌점을 부과했습니다.

최근에는 커브 길에서 속도를 이기지 못해 중앙선을 넘은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손미혜/강원 춘천 : 운전자가 그래도 방향을 틀어줘서 저랑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그 차량은 전복됐거든요. 굉장히 놀랐던 상황이었어요.]

경찰은 도내 모든 도로에 암행 순찰차를 투입해 난폭 운전 등 교통 법규 위반 행위를 상시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난폭 운전으로 입건된 운전자는 74명으로 전년보다 19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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