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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이것 좀 꺼주세요"…'불' 싣고 소방서 온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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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3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전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요금은 내지 않고 택시기사를 약 올리면서 달아나는 10대들의 철없는 모습이 공개돼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0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청소년 1명이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목적지에 다다른 이 청소년은 '기다리고 있던 친구가 요금을 대신 내줄 것'이라고 말한 뒤에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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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구는 조수석 창문 사이로 카드를 내미는 것처럼 하더니 택시기사를 향해 거짓말이라고 말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택시 요금은 1만 원이 넘게 나왔다고 하는데요, 해당 사연은 다음날 이 택시기사의 자녀가 SNS에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글쓴이는 차라리 돈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더라면 배려해줬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얼마나 허탈해했는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다면서 경찰에 갈 것인지, 먼저 와서 사과를 할 것인지 본인이 선택하라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철이 없다", "앞으로 이런 장난을 하지 못하도록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공분했습니다.

<앵커>

참 저것은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좀 도가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장난으로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범죄행위라는 사실도 알아야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역시 전주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운전 중에 적재함에 불이 난 트럭 1대가 그대로 소방서로 달려가서 불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일 낮, 전주 덕진소방서 앞으로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급히 들어섭니다. 잠시 뒤에 1톤 트럭이 뒤따라 들어오는데요, 트럭 적재함에 새빨간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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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화재 진압에 나섰고 3분도 지나지 않아 불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트럭은 가구점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운반하는 차량인데요, 싣고 있던 의자 등 가구는 완전히 타버렸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명 피해 없이 이 정도로 사고를 막은 것은 여러 도움 덕분인데요, 불이 난 것을 몰랐던 트럭 운전자에게 뒤따르던 택시기사와 시민들이 '불이 났다'고 소리를 치면서 알렸고, 근처를 지나던 교통 경찰관은 바로 인근에 있는 소방서로 가면 더 빠르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트럭을 소방서 앞까지 침착하게 안내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달리는 트럭에 어떻게 불이 난 것인지 그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앵커>

경찰과 시민들이 정말 큰 피해를 막았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 미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10대가 술에 취해서 집을 잘못 찾아 들어갔는데 하필 경찰들이 머물던 집이어서 깨어나자마자 체포됐다고 합니다.

미국 몬태나주 경찰관 3명은 훈련을 위해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한 단독주택을 빌려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둘러보다가 뒷문이 열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집에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경찰관들은 수색에 나섰고, 2층 침대에서 술 냄새를 풍기며 숙면 중인 청년을 발견했는데요, 경찰관들은 주거침입 혐의로 청년에게 수갑을 채운 뒤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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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잠에서 깬 이 청년은 너무 취해있어서 자기가 어디서 잤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경찰관들은 이후 근무 중인 동료 경찰에 청년을 넘겼습니다.

19살로 드러난 이 청년 고의가 아닌 실수로 집에 들어간 점이 인정돼서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고 훈방됐습니다.

경찰관들은 경찰도 사람 냄새가 나는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해당 사연을 SNS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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