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굳건한 방파제가 돼 일체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 구성원들이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일선과 충분히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실체적 진실과 올바른 법리에 기초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지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의 최우선 과제로는 '신뢰받는 검찰'을 꼽으며 검찰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시대 변화 요구에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개혁의 대상이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사관행과 조직문화를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김 총장은 덧붙였습니다.
형사사건 기록과 재판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검찰 업무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습니다.
김 총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6대 주요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