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참가국들 "탄소 중립, 새로운 경제적 기회"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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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참가국들은 정상토론 세션에서 기후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연대 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세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12개 나라 정상급 인사와 국제통화기금, 즉 IMF 총재 등 13명이 참여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해 참석한 존 케리 기후특사는 "2050년 탄소중립은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나라가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특히 "2020년부터 10년간을 가장 결정적인 시기"로 규정하고 "이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케리 특사는 탄소 집약적인 화석연료 폐기, 강력한 청정에너지 기술 보급, 탄소 감축을 위한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금이 성장의 기회, 일자리 창출의 기회"라며 "민간 부분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탄소가격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석탄발전 폐지를 주장하며 최근 우리 정부가 해외 석탄 화력발전에 공적 금융을 중단하기로 선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P4G 정상회의 차기 의장국인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은 정상 토론을 마친 뒤 "개발도상국에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제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토론 이후 포용적 녹색회복 노력을 다짐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서울선언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38개국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등 국제기구 9곳이 지지를 선언했고, 개인 자격으로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등이 지지에 동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폐회사에서 "이번 서울선언문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지구촌의 공감대를 넓히고 녹색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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