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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음료 아니야?"…헷갈리는 손소독제, 이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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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4일) 첫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부산에 있는 도심 하천이죠. 온천천이 일부 두꺼비 산란지로 자리를 잡으면서 해마다 수많은 새끼 두꺼비들이 대이동 하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관할 구청도 두꺼비들의 안전한 이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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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와 온천천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해마다 3월 초 사무소 주변에 조성된 연못을 중심으로 두꺼비들의 산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꺼비는 암컷 한 마리가 약 1만여 개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후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4월 말부터 5월까지 뭍으로 올라옵니다.

이때 무리를 지어서 인근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는데, 온천천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로드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이 때문에 관할 구청이 새끼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서 연못과 그 일대 50m 정도 구간에 그물망까지 쳐놓고 시민 출입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무소 관계자는 주로 비가 올 때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시작되는데, 동시에 로드킬도 많기 때문에 죽는 무리도 많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심 주변에서 생명체들이 다시 이렇게 살고 부화하고 한다는 것은 환경이 그만큼 좋아졌다. 이런 반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손 소독제 사용이 일상이 된 가운데 오는 8월부터는 '젤리 용기' 형태로 된 손 소독제 제품 판매가 금지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나 과일 그림이 그려진 파우치 용기, 얼핏 보면 젤리나 음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에탄올, 살균력 99.9%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바로 손 소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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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인데요, 하지만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먹는 것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나 고령층의 경우 제품을 혼동할 가능성도 큰데요, 이런 소독제는 알코올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섭취할 경우 구토나 복통 등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오는 8월부터 손 소독제를 포함한 의약외품 외용 소독제 제품에 음료나 젤리를 담는 뚜껑이 달린 소용량 파우치 용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식품 관련 도안이나 만화 캐릭터 사용 표시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진짜 화면 보니까 포장지가 이렇게 만화 캐릭터 있고 하다 보니까 진짜 이렇게 젤리, 아이들이 먹는 음료 이렇게 혼동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어른들의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집콕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주말을 맞아서 가까운 동네 공원이나 공터, 야산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돗자리족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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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주말, 상암동 월드컵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산 정발산 등 수도권 지역 등산로에는 등산복 차림의 시민들보다 가벼운 차림으로 아이들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고요.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서 주말농장을 가꾸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해외여행 중단으로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차박 동호인들도 돗자리 나들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돗자리족이 코로나19 시대의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거나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는 일부 돗자리족들의 비매너가 주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또 방역수칙은 꼭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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