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케이블카, 산 정상 직전 추락…처참한 사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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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 한 대가 추락해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코로나로 1년 넘게 멈춰 있다가 사고 하루 전날부터 운행을 재개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 아래에 케이블카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 20m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9살과 5살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마르첼라 세베리노/스트레사 시장 : 아이들은 헬리콥터로 옮겨졌습니다. 한 명은 심각한 상태이고 다른 한 명은 조금 낫습니다. 우리에게는 힘든 순간이지만 저는 이탈리아를 믿습니다.]

케이블카가 떨어진 곳은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어서 구조대원들은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르지오 산타크로체/국가헌병대 중령 : 산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케이블카가 떨어진 뒤 수십 미터를 굴러 큰 나무 두 그루에 충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원이 40명인 케이블카에 정확히 승객 몇 명이 탑승했는지 파악 중입니다.

해당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넘게 멈춰 있다가 사고 바로 전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구간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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