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고속도로에 쏟아진 진흙…뒤따른 차량 11대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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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오후 8시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상동 1터널 근처에서 차량 11대가 산발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는 한 차량이 싣고가던 진흙과 같은 질감의 폐기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피해를 입은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등 11대가 크고 작게 부딪히며 운전자 등 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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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을 쏟은 차량은 직후 현장을 벗어나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직 누가 어떤 차량을 몰다가 물질을 쏟은 건지 등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차량이 쏟은 진흙에서 강한 악취가 풍겨 분뇨가 섞인 폐기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물질이 도로 위 빗물과 섞여 뒤따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해 사고를 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구간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진흙을 치우는 작업이 병행되면서 3시간 넘게 차량 수백 대의 발이 묶이는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진흙을 흘린 차량을 쫓아 과실 여부를 확인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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