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막히고 어딜 가도 '북적'…거리두기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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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가 확진자는 하루 만에 다시 6백 명을 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데, 어제(19일) 부처님 오신 날 시민들의 모습,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심 속 사찰이 알록달록 연등으로 꾸며졌습니다.

불상 주변에는 불공을 드리려는 신도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일찌감치 나들이객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늘 밑에서 봄날의 여유를 즐기지만

[와. 사람 많아.]

조금 늦은 사람들은 가는 길 자체가 고난이었습니다.

편도 1차선 도로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합니다.

[두물머리 방문객 : 너무 막혀서 유턴하는 차들이 많더라고요. 저희도 유턴할까 고민할 정도로. 300미터 오는 데 30분이 걸린 거예요.]

목 좋은 강변 모래사장은 차박을 즐기려는 캠핑족들로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차량과 텐트가 다닥다닥 붙어 늘어섰고, 놀이공원 주차장도 일찌감치 가득 찼습니다.

인기 많은 놀이기구를 타려면 2시간 반은 족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포공항도 징검다리 휴일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거리두기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줄 서기 간격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한강공원은 식당 내 취식이 금지되는 밤 10시가 넘어서자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편의점 앞에는 다닥다닥 붙어 긴 줄이 이어졌고, 5명 넘게 모여 마스크 벗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다나/대학생 : 불편한 게 (방역 수칙을) 지키는 사람은 따로 있고 안 지키는 사람은 계속 또 따로 있으니까….]

방역수칙을 지키려고 애쓰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기본을 잊어버린 불안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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