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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왜 매번 입이…' CCTV 속 범인의 수상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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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3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현준/사사평론가>

미국에서 백인으로 변장해 1년 가까이 절도 행각을 벌여온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LA 주택가에 지난해 4월부터 동일범의 수법으로 보이는 절도 사건 수십 건이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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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CCTV 등 증거자료 등을 통해서 범인이 밝은 갈색 머리의 백인 남성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론에도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가 CCTV 영상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의 입이 움직이지 않은 채 항상 벌어져 있는 것입니다.

정밀 분석 결과 이 남성이 가면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마침내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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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30대 흑인 남성으로 그의 집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가발과 안경이 달려 있는 마스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마스크는 흑인 남성인 용의자를 백인처럼 보이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실제 같았다고 하는데요, 현지 경찰은 그동안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던 미해결 사건들 중에서도 이 남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영화 같은 일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사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송금하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개인 일로 우연히 은행을 찾은 베테랑 형사의 예리한 직감에 딱 걸렸습니다.

지난달 29일 울산의 한 베테랑 형사가 야간 근무를 마치고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서 은행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한 정장 차림의 남성이 현금인출기 한쪽 구석에서 돈다발을 쌓아 두고 송금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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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간 이 남성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형사는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했는데요, 형사의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지시를 받아서 피해자의 돈을 송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이었던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신문 구인광고를 보고 사람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아 송금하는 일만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울산 경찰청은 이 영상을 SNS에 소개하면서 보이스피싱 단순 수거책이라고 할지라도 사기죄 방조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얼마 전 지하철 몰카범도 야근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잠복하다 잡았잖아요, 이번에도 또 야근하고 또 퇴근한 경찰관의 예리한 눈으로 이렇게 잡았는데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경찰관 분들 상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사사평론가>

인도에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소식 다들 잘 알고 계실 텐데 인접국가 네팔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이 버린 산소통까지 수거해서 환자 치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팔등산협회가 히말라야를 찾은 등산객들에게 등반 과정에서 쓰고 남은 산소통을 들고 내려와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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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객들은 대부분 쓰고 남은 산소통을 등산로에 버리고 내려오는데요, 의료기반이 열악한 네팔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산소통마저 귀해졌기 때문입니다.

네팔은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에베레스트 등반을 지난달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3천500개 이상의 산소통이 반입된 것으로 네팔등산협회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9천300여 명으로 한 달 전, 303명의 30배가 넘습니다.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들은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더는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이고, 남서부의 한 병원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과 병상이 부족해 환자들이 바닥과 복도에서 잠을 잘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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