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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 달 전 면담은 전화로…입양기관 "특이사항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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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에서 두 살 여자아이를 때려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입양기관은 해당 가정에 대한 최근 면담을 전화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입양기관은 지난해 8월 2살 A 양을 30대인 B 씨 부부에게 입양 보냈습니다.

입양특례법상 입양 후 첫 1년 동안 입양기관이 사후 관리를 도맡는데, 해당 기관은 지난해 10월 방문 조사와 올해 1월, 4월 전화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기관은 "부모, 형제와 애착관계가 형성됐다"면서 학대 정황 등 특이사항을 발견 못 했다고 보고했습니다.

A 양은 지난 8일 뇌출혈 증상으로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으로 실려왔고 인천 가천대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A양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몸 곳곳에서 오래된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의료진 진술 등을 토대로 양아버지로부터 A 양에 대한 상습적인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양어머니를 아동 학대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내일 아동 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아버지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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