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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정지로 쓰러진 경비원…영상통화로 살린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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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경비원이 아파트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때 집을 나서던 한 주민이 경비원을 보고 119와 영상통화를 하며 응급 처치를 해서 생명을 구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해 드립니다.

<기자>

출근시간, 김해의 한 아파트입니다.

일을 하던 70대 경비원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집니다.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겁니다.

짐을 들고 나오다 이를 발견한 주민, 곧바로 쓰러진 경비원에게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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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민들은 119 신고를 하고 처음 경비원을 발견한 주민은 소방대원과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119 소방대원 : 가슴 누르세요. 가슴 누르세요. 빠르게! 하나, 둘, 셋, 넷.]

곧바로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응급처치에 동참하고 자동 심장충격기도 동원됩니다.

잠시 뒤 119구급대가 도착해 경비원을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키면서 70대 경비원은 금방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김남희 씨, 주간노인보호센터장인 김 씨는 평소 교육을 받았던 기억을 살려 가장 먼저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김남희/경비원 살린 주민 : 계속 소리 지르면서 들으라고, 의식을 찾으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리 듣고, 저도 정말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A 씨/아파트 경비원 : 두 번 사는 기분이죠. 저한테 도움을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이런 일이 저한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죠.]

긴박한 순간, 당황하지 않는 용기와 적극적인 자세는 진정한 영웅들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영상편집 : 강진우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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