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사건의 경찰 초동수사가 미흡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낸 진정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진정 사건을 형사 3부에 배당해 경찰의 초동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버지 손 씨는 그제(4일) 기자들에게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정 취지를 밝혔습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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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닷새 뒤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친구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들었고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깼는데, 손 씨가 안 보여 먼저 집에 간 걸로 생각하고 자신도 귀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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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오늘 정오 기준으로 35만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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